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오징어야? 호래기야?

지도 테마하우스 2007. 12. 19. 16:57

 

중날물이라 오늘도 가로등 불이 켜지고 나서 방파제 발밑을 더듬어니 해삼이 많이 보입니다.
이곳 지도섬은 내만권이지만 조류소통이 좋아 고기 서식환경이 좋지만 해삼 같은 것은 그리 많지 않을것 같은데 예상외로 자원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외부에서 해녀들이 자주 이섬에서 물질을 하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이곳을 찾으신 분들은 밤에 물때가 맞지 않을때 방파제 발밑을 뒤져 해삼 잡는 재미와 먹는 재미도 함께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대충 몇마리 썰어먹고 호래기 잡으러 나가 보는데 시간이 완전 간조 시점이라 멀리 깊은 곳에서 입질이 오는데 씨알이 장난이 아닙니다.
손으로 잘못 잡으니 그 큰 호래기 한테 물리고 나니 쓰리고 아프네요. 아마 물려 보신분은 아실겁니다.
장갑을 안끼고 하니 손이 시려 새우 끼우기가 힘들 정도라 10마리 정도 잡고 또 다음을 기약합니다.
내일은 루어를 함 해봐야겠습니다. 요즈음 씨알급의 노래미가 많이 물지만 금어기가 이번 달 말까지라 잡기가 좀 그렇고 볼락은 아직 많은 마릿수가 아니고 감성돔은 C조법으로 하면 던지는 족족 달려 들지만 눈말 달린 살감시라 짜증만 나니 아무래도 딴쪽으로 눈을 돌리다 보니 해삼이나 호래기 쪽으로 손이 가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 정착하고 나서 부터는 낚시인으로서 헝그리 정신이 없어 진것 같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 있다는 나태한 정신과 너무 많이 잡아도 큰 의미가 없어서가 아닌지...
이제 부터는 주 종목인 루어쪽으로 열심히 포인트 개발을 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