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왕노래미 잡은 꼬마조사
지도 테마하우스
2007. 12. 23. 16:04
낚시와 바다를 무척 좋아하는 제매가족과 제매회사 사장님 가족께서 주말에 또 찾아 주셨네요.
도착하자 마자 저녁을 일찍 먹고 낚시를 시작 낱마리 볼락과 중치급 노래미 그리고 살감시까지 나오지만 씨알이 만족스럽지 못해 노래미와 살감시는 방생...
호래기 노리려 나가보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30분가량 입질도 없어 요즘 인기있는 대조영 보고 해삼 잡으러 가기로 하고 철수합니다.
엊그저께 잡은 해삼으로 가볍게 한잔하고 해삼 잡으러 두 가족이 몽땅 출동하는데 방파제 아래가 미끄러워 저만 해삼을 뒤져 잡아 올리는데 위가 소란스럽습니다.
제 조카와 제매사장님 아들(둘다 초등학교 1학년)이 각자 아빠의 루어대를 뺏어 낚시하다가 연속으로 큰 노래미를 걸어 올리며 환호성을 지르는 소리였습니다.
아까 아빠들이 잡은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큰 고기를 꼬마 둘이서 연속으로 다섯마리나 올리고 보니 대견해 하면서도 멋쩍은 두 아빠의 얼굴들...완전 간조시점에 낚시가 안될거라 생각했고 또 눈물까지 흘리며 낚싯대를 잡고 싶어하는 두 꼬마의 집요한 고집에 잠시 하다 안되면 접을줄 알았는데 서로 경쟁적으로 낚시에 몰두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더군다나 볼락루어대를 캐스팅과 리트리브까지 정확히 구사하며 아빠의 진지한 모습까지 흉내내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제 조카는 자기가 잡은 고기를 반 친구들에게 자랑할거라고 꼭 인터넷에 사진을 올려 달라네요. 참 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