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강풍속에서도 손맛은 진하게~
지도 테마하우스
2008. 4. 27. 23:25
금요일은 직장팀의 워크샵 그리고 토요일,일요일은 가족손님들로 인해 정말 눈코 뜰새없이 바빴지만 오신 손님들 모두 궂은 날씨 속에서도 손맛과 입맛도 보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시니 피로가 한결 풀리는군요.
금요일은 직장팀의 워크샵 행사는 지켜보는 저도 부럽더군요. 간간히 뿌리는 빗방울과 돌풍속에서도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져 애사심이 더욱 굳건해 질걸로 보이고 이런곳에서 직원들과 함께 서스럼없이 즐기시는 대표이사님도 보기 좋았습니다.
주말에는 직장 두팀과 가족 한팀이 찾으셨는데 대구에서 오신 직장팀들은 모두 루어낚시를 통해 굵은 쥐노래미를 원없이 낚으시더군요. 방파제 안쪽 보다는 제가 추천한 테마하우스 앞 해안도로변에서 씨알 좋은 쥐노래미가 많이 나왔는데 조금에 가까운 물때라 만조시 1M도 안되는 수심에서 이렇게 굵은 씨알급이 많이 나오는게 신기한 모양입니다.
쥐노래미 뱃속에 새끼 손톱만한 게들이 가득한 이유가 이들이 게를 잡아 먹으러 물때에 따라 회유해 들어오기 때문이라는 저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시는군요.
가족손님은 잠시 전마선을 이용해 굵은 쥐노래미를 먹을 만치 잡으셨고 부산서 오신 직장팀들은 쥐노래미와 때이른 보리멸로 손맛과 입맛을 함께 하시고 분교운동장에서 내기 축구를 하시며 모두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위에 꺽더구는 금요일 밤 잠시 틈을 내어 잡은 씨알좋은 꺽더구와 볼락(16cm)입니다. 꺽더구가 21~24cm급이라 손맛도 좋지만 육질이 단단해 입맛은 감성돔보다 훨씬 뛰어 났습니다. 방파제 특급감성돔 포인트에는 수많은 낚시인들로 인해 저희 손님들은 끼어들 자리도 없어 잡어로 손맛을 대신 했지만 그자리에서 47cm급 포함 제법 마릿수는 나왔다고 하는군요. 당분간은 평일에도 그 자리에는 자리 다툼이 치열하리라 생각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노래미,볼락,꺽더구 등도 손맛과 입맛이 뛰어난대도 이들을 잡어 취급하며 밤새도록 감성돔만을 고집하는 낚시인들을 보면 열정은 대단하지만 조금 편하자고 방파제안쪽 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 온다던지 자리 다툼하는 모습과 낚시 후 쓰레기문제등 좀 더 성숙된 낚시인의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산란기 감성돔이라 결코 잡어들 보다 맛이 좋지는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