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무늬오징어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지도 테마하우스
2008. 9. 23. 19:49
22일 밤 조금 물때다 보니 감성돔루어 포인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갈만한 곳이 두세군데 있긴 하지만 엊그저께 그곳으로 발길이 옮겨집니다.
옆방손님은 일찍 나가서 낱마리 감성돔과 까지메기 몇마리로 조황이 좋지 못한데 저 또한 간간히 감성돔 이놈들이 얼굴만 비춰주네요.
간혹 채비를 터뜨려 긴장감을 안겨 주지만 오늘은 대작할 주당도 없고 해서 미련없이 대를 접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23일 메마른 대지를 살짝살짝 적실 정도로 가랑비가 흩날리니 혼자 마음도 오락가락합니다.
무늬오징어 탐사를 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 집 앞 갯바위로 나서 봅니다. 채비를 투척 후 저깅을 해보는데 오늘은 이 놈들 얼굴만이라도 상면했음 하는 마음뿐입니다.
저킹 동작에도 소식이 없어 틀렸나 보다 하는 순간 발 밑에 이 놈들이 얼핏 보이는것 같아 아래 위로 살짝살짝 저킹동작에 한 놈이 반응을 합니다.
잡고보니 아직 어린놈이라 실망스럽지만 한편으론 개체를 직접 확인 하니 앞으로의 전망이 기대됩니다. 오늘은 너무 늦게 나가서 3마리 잡고 나니 이내 날이 저무는군요.
작년에 대부분 키로급 이상 나온 포인트가 눈 앞에 아른아른합니다. 낮에 딱히 낚시 할 대상이 없었는데 앞으로 이놈들과 자주 상면 할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들떠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