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대로 감성돔 잡기
주말 조황과 야생 고라니의 나들이
지도 테마하우스
2008. 9. 28. 13:50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진 주말입니다. 손님이 다 오시진 않았지만 잠시 틈을 내어 무늬오징어 사냥에 나서 보지만 실력이 모자란지 이삭줍기에 그치고 맙니다.
저녁엔 감성돔루어를 배우고 싶다는 손님을 모시고 나서 보지만 복어와 새끼장어들의 등쌀에 혼자서 다른 포인트로 이동해 봅니다.
선착장 옆 콘크리트 직벽쪽에 바짝 붙여 채비를 날리자 마자 한놈이 물고 쨉니다. 30이 넘어 보이는 이 놈의 저항에 볼락루어대가 위태로와 보이지만 겨우 들어뽕에 성공합니다.
그 후 두번의 터뜨림 속에 갈수록 씨알이 작아 지면서 3마리를 더 추가 하지만 합사라인을 힘도 못쓰고 터뜨린 그 놈을 생각하며 계속 케스팅을 해 보지만 이미 중날물을 넘어서니 입질도 뚝 끊깁니다.
중들물때 부터 노렸으면 두자리는 충분했을텐데 하는 아쉬운이 남는군요.
잡은 놈 2마리는 회로, 두마리는 구이로 장만하여 저희집 손님들과 가볍게 이슬이와 함께 한잔~
일요일 옆방 손님인 초등학생 꼬마가 사슴이 있다고 나가 보니 고라니 한마리가 집 뒤에 웅크리고 앉아 있네요. 이놈 까불다가 다친 모양인데 웅크리고 앉아 셔터를 눌러도 말뚱말뚱 쳐다 보면서 포즈를 잘 잡아 주네요. 두어시간 앉아서 휴식을 취하다 슬금슬금 뒷산으로 돌아가는데 다친 다리가 못내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