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볼락잡으까? 호래기 잡을까?
지도 테마하우스
2009. 5. 26. 18:26
엊그제 주말은 혼잡한 가운데에도 마릿수의 볼락조황도 있고 해서 일요일 밤 볼락사냥을 준비하는데 자주 오시는 머구리 삼총사(본인들은 기분 나빠도 애칭이니까 이해 하샴)도 방문합니다.
밤 8시경 부터 민장대 2명, 루어 1명,호래기 사냥 1명으로 각각 나눠서 11시 까지 전투 모드에 들어갑니다.
중간 조과는 볼락 민장대(민물새우 미끼)가 우세한데 갈수록 호래기의 훼방에 짜증이 나서 3명이 호래기 채비로 전환합니다.
이곳 저곳 몇군데 옮기다 보니 한 곳에서 마릿수 조황이 올라와 3명이 바싹 붙어서 칼싸움이 벌어집니다.
불과 1시간여만에 6~70마리의 조황을 올리고 철수합니다.
마릿수 보다는 먹고 마시는 재미에 큰 욕심이 없는 분들이라 미련이 없습니다.
볼락은 굽고 호래기는 회로 장만해 옆방에 조금 드려도 안주는 푸짐해서 술이 수~울~술 넘어갑니다.
거의 여름이 지척인 이 시기에 호래기가 이렇게 마릿수로 올라 올 줄은 미처 몰랐네요.
아마도 호래기 매니아 분들에게는 엄청난 희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곧 이어 화살촉오징어,무늬오징어가 바통을 이어 받아 조황란을 장식 할 날이 머지 않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