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호래기! 눈맛과 입맛이 죽여줍니다.

지도 테마하우스 2009. 5. 28. 05:49

엊그제 일요일 호래기가 제법 나오다 보니 화요일,수요일 연속으로 호래기 사냥을 나서 봅니다.
볼락도 잡아야 되고 감성돔루어도 해야 되는데 제일 좋아하는 호래기가 나오다 보니 딴놈들은 눈에 들어 오지가 않습니다.
화요일날 오십여마리 잡아서 손님과 나눠 먹으니 꿀맛이라 수요일 저녁에도 당연히 어제 그 포인트로 발길이 옮겨집니다.
마음은 벌써 설레어 급히 뜰채로 새우를 잡고 채비를 하는 손길도 무척 바빠집니다.
오늘은 바람도 제법 불어서 조건은 어제 보다도 상당히 좋지 않아서 물밑 캐미가 가물가물합니다.
바람이 불어 물결이 출렁대니 좀 더 집중해 캐미를 응시하니 흐릿하게 캐미가 옆으로 움직입니다.
 드디어 한마리!  하지만 조금만 멀리 던져도 캐미가 안보이니 입질파악이 어려워 발앞에 살째기 내려 놓으니 바로 물고 쨉니다.
오늘 같이 시야가 안 좋은날 발앞에서 이렇게 잘 물어주니 다행입니다.
폭발적인 입질은 아니지만 지겹지 않도록 따북따북 물어져 먹을만치는 잡았다고 철수해보니 그래도 50여수는 되네요.
손질 후 냉장고에 넣고 술안주꺼리만 가지고 혼자서 푸근한 마음으로 자작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