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들쑥날쑥 했던 2~4일 조황

지도 테마하우스 2009. 6. 5. 13:02

작년에 지도에 눌러 살듯이 3달 넘게 저와 동고동락 했던 부부조사님이 간만에 같이 오셨네요.
이 분들 오시니 매주 오시는 또 한분(?)도 총알같이 달려 오십니다.
이 분은 자주 오시는 만큼 고기도 많이 잡아서 모델로 자주 등장해야 하는데 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는지?? 고기 밥 많이 주고 새우 목욕도 자주 시켜서 지도에서는 인기 짱인데~ㅎㅎ
엊그제 2일은 바람피해 낚시할 자리 찾느라 이곳 저곳 옮겨 다니면서 겨우 입에 풀칠한 날이었습니다. 호래기 30여마리와 볼락과 꺽더구 낱마리로 안주가 부족한 날이었습니다.

2일은 낚시대를 들고 있기 조차 힘든 날이었다면 3일은 바람 한점없는 최상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과는 최악으로 호래기 3마리와 구멍치기로 잡은 꺽더구 대여섯마리가 전부일 정도로 바다가 우리를 실망시키네요.
그나마 이 날 낮에 선상에서 잡은 도다리와 보리멸이 있어서 저녁술상은 대충 차려집니다.

4일은 부부조사님이 배에 차를 실었다가 아쉬움이 남으셨는지 하루만 더 있자고 서로 합의해 다시 테마하우스로 돌아오십니다.
작년에도 오늘 내일 하시다가 그렇게 오래 계시더만 아뭏든 오늘 지도섬 고기들은 잔뜩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날도 초저녁은 완전 몰황이라 이곳 저곳 옮겨 다니면서 시간만 축내다 늦은 밤 드디어 한곳에서 각각 술술 뽑아 올립니다.
부부조사님은 루어와 처박기로 볼락,꺽더구,감성돔,장어를 저는 호래기를 연신 올리지만 시간이 벌써 자정이 넘어 먹을만치만 잡고 철수합니다.
호래기와 장어,감성돔은 회로 장만하고 나머지는 아침 매운탕꺼리로 손질 후 자축연이 벌어집니다.
오늘 조황이 그나마 좋았던거는 어제 다녀가신 매주 오시는 그 분 덕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그 분만 다녀가신 다음날은 고기들이 긴장이 풀려버리는것 갔네요.
사장님! 염장지르는것 절대 아닙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