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농어새끼(깔따구)의 환상적 바늘털이

지도 테마하우스 2009. 7. 9. 03:01

 

집안 일로 며칠 비우다 보니 손맛이 그립습니다.
대신 집을 봐 주시던 장유사장님과 손님께서도 그제 날씨가 좋았음에도 도통 손맛을 못보시고 가셨다니 안타깝네요.
장유사장님은 혼자 가면 되지 고기까지 데리고 떠났다고 푸념을 늘어 놓습니다.
오늘은 물때도 좋고 해서 홀로 부푼꿈을 안고 나서 보지만 감성돔 한마리 잡고 나니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연이어 큰 입질에 헛챔질을 두어번 하고 아쉬워 하는데 바람까지 터지고 빗방울은 더욱 굵어져 도저히 낚시가 불가하네요.
일단 철수 후 조금 기다리니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빗방울은 잠시 소강상태라 또 다시 나서 봅니다.
하지만 채비를 던지기도 어려울 만큼 비바람이 방해를 하는 와중에도 수면 위에는 점핑하는 고기가 발길을 부여 잡습니다.
결국 감성돔은 포기 하고 이 놈들 사냥을 시작 해봅니다.
악천후 임에도 수면 위에서 이 놈들은 연신 바늘털이와 함께 원캐스팅 원히트가 이루어집니다.
농어새끼(일명:깔따구)지만 제법 씨알은 준수합니다.
채비를 10m 이상 날리기 힘들만큼 비바람이 드세지만 연신 이 놈들의 바늘털이에 좀체 돌아서기가 아쉬워 한마리, 한마리만 더 하다가 결국 바람에 미끼통이 날아 가고서야 발길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