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쏟아지는 빗속에 호래기는 춤을 추고~
지도 테마하우스
2009. 11. 9. 23:21
토요일은 좋은 날씨임에도 호래기가 잠깐씩 피딩타임이 오다가 이내 자취를 감추어 큰 마릿수는 못했지만 일요일은 아주 궃은 날씨에 호래기는 오히려 대박이네요.
궃은 날씨다 보니까 일요일 밤은 어제 주말과 달리 방파제에는 낚시꾼 한명없어 나홀로 이 섬을 통째로 전세낸 기분이어서 사뭇 흥분이 되기 시작합니다.
저야 항상 우리집에 손님이 많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큰 섬에서 혼자서만 낚시할 기회가 많지 않아 오히려 이런날이 있으면 흥분되면서도 낚시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오히려 즐기려고 합니다.
바다새우 잡고 저녁 8시경 시작한 낚시가 삽십여분 후부터 제법 큰 씨알급의 호래기들이 연타석으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중간중간 거센 빗줄기로 인해 등줄기가 흠씬 젖었지만 날씨가 따뜻한데다 낚시 열기로 인해 추운줄을 모르겠네요.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달이 휘영차게 밝으면 호래기 흩어져 버려 마릿수 올리기가 힘들지만 반대로 어제처럼 흐리고 비오는 날씨에는 오히려 가로등 집어에 호래기들이 모이니까 훨씬 마릿수 올리기가 좋습니다.
아직 그렇게 밤기온이 춥지 않으니까 호래기는 달이 가려진 흐린날에는 반드시 한번 노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양한 호래기요리에 한번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