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호래기의 빈자리는 볼락으로~

지도 테마하우스 2009. 12. 28. 17:20

두세달 동안 매일 지겹도록 호래기를 잡았고 조황 또한 이놈들만으로 화면을 채울려니 쑥스러웠는데 십여일 전부터 호래기 조황이 뚝 떨어졌네요.
겨울비 맞아가면서도 이놈들 호래기낚시가 좋아 죽자사자 덤벼드니 심한 감기몸살로 보름정도 엄청 고생도 했구요.
지난주에도 미련을 못버려 한시간 정도 호래기낚시를 하다가 아예 입질 한번 못받다 보니 방에 들어가 쉬다가 호래기 채비를 걷어 내고 올 겨울 처음으로 볼락채비를 한 후 방파제를 더듬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마릿수는 많지 않지만 무는 놈들이 씨알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날 두세시간 낚시에 18cm급 3마리와 24cm급 2마리 도합 5마리에 그쳤지만 마릿수에 비해 씨알이 좋아서 충분히 대상어종으로는 손색이 없는것 같습니다.
당분간 호래기낚시도 포기는 않겠지만 볼락을 집중적으로 노려보고 내년 1월 부터는 낮에 씨알좋은 게르치급 노래미도 함께 노려 볼 생각입니다.
요즈음 갑자기 줄어든 호래기는 아무래도 밤에 청어들이 방파제 주변으로 많이 몰려들어 오는데 이놈들땜에 호래기 조황이 일시적으로 주춤한건지 아니면 시즌이 당분간 끝난건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