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솥뚜껑 도다리가 유혹을 합니다.

지도 테마하우스 2010. 4. 5. 13:47

 주일은 주말 손님들 나간 자리 정리 하느라 분주한데 오늘은 조금 더 힘이듭니다.
분리수거에 방 청소에 거기에 화장실 기물파손까지 되어 있어 제가 깔끔하게 수리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파손했다고 한마디 하고 가셨으면 조금 덜 아쉬웠을텐데 ...
금요일,토요일 연속적으로 과음을 해서 몸은 무겁지만 일요일 손님을 위해 청소 후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이내 손님이 찾아 오십니다.
이 분들은 월요일에 오실 단체손님들 중에 세분으로 하루 먼저 오셔서 미리 횟감을 잡아 놓기로 하신 일종의 선발대입니다.
대충 포인트 안내 받고 집 앞 방파제에 낚시대를 펼치는 폼이 그리 프로급은 아닌것 같은데 이 분들의 조과는 제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루 더 일정을 연장 하신 창원SKT 박사장님과 밤볼락 잡다가 이분들 있는 방파제로 포인트 이동 후 도다리와 노래미로 가득 찬 그 분들의 살림망을 보고는 뜨~악 소리가 나옵니다.
엊그제 친구와 배엔진을 수리 해서 나간 봄도다리 시험 운항에서 참패를 당했는데 방파제에서 이런 솥뚜껑 도다리가 몇 마리 자리 잡고 있는게 너무 반갑기도 하고 신기 하기도 합니다.
이 분들은 감성돔 처박기낚시(봉돌에 긴 목줄에 외바늘) 채비에 참갯지렁이(일명: 혼무시) 미끼로 솥뚜껑 도다리 몇마리와 엄청난 마릿수의 노래미로 이미 살림망은 자리가 비좁습니다.
아마도 물밑 고기들의 활성도도 좋았겠지만 미끼(참갯지렁이)와 채비의 선택이 보다 더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소고기 보다도 더 비싼 참갯지렁이는 낚시미끼로 사기에는 조금 부담스런 가격(100g 만원) 이지만 이런 솥뚜껑 도다리 1마리나 노래미 몇마리만 잡아도 충분한 가치는 하기에 조사님들의 신중한 선택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