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대로 감성돔 잡기

요즈음 지도에서 감시 못잡으면 머구리??

지도 테마하우스 2010. 9. 27. 02:37

 

 

 올해 추석은 예년과 달리 5~8일 정도의 황금연휴 탓인지 이곳 지도는 물반 괴기반이 아니라 물반 사람반이었네요.
어디서 소문듣고 왔는지 제법 나온다는 방파제 포인트는 발딛일 틈이 없어서 방파제가 거의 가라앉을 지경입니다.
요근래 며칠은 대부분 섬들이 주의보 탓으로 배가 뜨지 않았지만 이곳 지도는 내만권에 속해 주의보 영향을 받지 않아 일기가 좋지 않음에도 꾼들로 넘쳐나는 방파제는 거의 전쟁수준입니다.
포인트 싸움 하느라 볼썽 사납게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고 엄청난 쓰레기로 인해 이곳 주민들의 원성도 자자해 자칫 낚시객들과 마찰도 빚어질까 염려스럽습니다.
조금씩만 서로 양보하고 내집처럼 주변환경만 잘 정돈하고 가신다면 누가 뭐랄 사람도 없는데 그러지 못한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요근래 연휴기간에 저도 루어낚시를 배우지 않았더라면 수많은 낚시객들과 뒤섞여 낚시하기에는 불가능했을거 같은데 다행히 해안도로 전역이 포인트라 방해 받지 않고 낚시할 수 있어 적잖이 손맛을 볼수 있었습니다.
요며칠 동안 계속 주의보 탓으로 엄청난 맞바람을 받으며 채비 간수하기 조차 힘든 상황이지만 어제(25일) 말고는 꾸준히 마릿수로 손맛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어제(25일)는 자칭 머구리회원 두분이 오셔서 그런지 요즈음 너무나 흔한 감시잡어가 너무 사람을 차별해 제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이분들 다녀간 다음날인 26일은 또 다시 예외없이 마구마구 미끼를 덥치니 일타일피에 살림망 거둬들이기 바쁘네요.
앞으로 굿을 하시든지 닉네임을 바꾸든지 해야 이런 징크스가 없을것 같은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