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보다 호래기가 맛있네요!
어제(5일)는 마산 머*리 두분과 지난달 낚시대회에서 우승하신 진진님이 마지막 배타고 들어오셨네요.
마산 머*리 두분만 들어오셨으면 먹거리 장만을 위해 저도 열심히 낚시를 해야겠지만 진진님이 합류하시니 오늘은 조금 여유가 생깁니다.
세사람은 민장대로 감성돔을 노리고 저는 루어로 공략을 해보지만 오늘따라 씨알이 여~엉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던지는 족족 받아 먹기는 하지만 10번중 8번 이상은 방류 사이즈라 하면 할수록 힘이 빠집니다.
다른쪽 세사람 조황을 보니 대충 먹거리는 잡는것 같고 해서 간만에 새우 잡아서 호래기 탐사를 나서 봅니다.
아직 가을 호래기는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에 큰 기대없이 대를 던지니 이내 캐미가 옆으로 움직입니다.
헛챔질을 하고나니 복어가 미끼를 건들었나 하고 미끼를 살펴보니 그대로여서 다시 그 자리로 대를 또 던져넣습니다.
또 곧 바로 캐미가 옆으로 휘어서 챔질을 하고보니 쬐끄마한 호래기가 달려 나옵니다.
작지만 그래도 이놈 보니 반가운 마음이 그지없지만 진작부터 호래기 탐사를 해볼껄 하는 후회도 생깁니다.
활성도가 좋지는 않지만 1시간 조금넘게 20여마리 잡고 나니 시간도 제법 되었고 해서 철수하여 감성돔 회와 구이 그리고 간만에 추가된 호래기까지 안주감으로 나오니 술이 술~술 넘어갑니다.
다음날인 6일에는 혼자서 잠시 두세시간 더듬어 보니 조류가 셀때는 주춤하다 조류가 약해지니 조금씩 올라와서 30여마리 잡고 철수를 합니다.
이젠 호래기가 확인된 이상 주종목을 호래기로 바꿔야 할것 같고 아마도 호래기 폐인들 한테는 너무도 기쁜 소식일거라 생각합니다.
저한테 호래기 잡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라고 하진 마시기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