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래기낚시는 절대 황이 없네요.
요즈음 물밑 조황을 보면 감성돔은 서서히 마감해 가는 느낌이 들면서 그 자리에 낱마리지만 돌돔,벵에돔,노래미등이 섞여 낚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노래미나 볼락, 청어등 겨울 어종들이 점점 더 가까이 붙을것이고 호래기 또한 갈수록 씨알과 마릿수가 늘어감에 따라 낚시 패턴도 바뀔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호래기나 볼락만을 노리고 들어오는 꾼은 별로 없지만 찬바람이 짙어 갈수록 이런 꾼들의 발길이 잦을것으로 보입니다.
엊그제 20일은 간만에 텅빈 방파제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호래기의 손맛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나홀로 쏠솔한 손맛을 즐겼습니다.
아직도 호래기 잡으러 가기전 해질녁부터 초저녁까지 한두시간 동안은 민장대로 돌돔을 노려 보지만 별 소득이 없습니다.
이번 주중에도 두팀 정도가 낱마리지만 돌돔을 낚았던 터라 아직 미련이 남아있어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중까지는 이놈들과 힘겨루기를 해보고 마감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요즈음 호래기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씨알과 마릿수가 좋아짐을 느낍니다. 20일은 혼자서 진한 손맛을 봤지만 21일과 22일은 드센 바람탓에 마릿수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중하층에서 무는 호래기는 대형급들도 제법 나오고 있습니다.
12월까지는 거의 이놈들과 조우하는 날들이 많을것이고 틈틈이 볼락과 노래미 낚시로 손맛을 대신할까 합니다.
밤낮 기온차가 심합니다. 가벼운 복장으로 오시면 긴긴밤을 고기보다는 추위와의 싸움에서 질수밖에 없습니다.
두툼한 겨울 잠바만 잘 준비해 오시면 기나긴 밤낚시에서 필히 찐하고 잔잔한 손맛을 만끽할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