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미더덕회와 노래미회!! 무엇이 더 맛있을까요?

지도 테마하우스 2011. 4. 18. 13:51

 

 

요즈음은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꽃들과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나물들로 인해 하루하루가 한결 넉넉해 보입니다.
물밑 바다상황도 아직까지는 고기가 중상층까지 피어오를 정도는 아니지만 점차적으로 활성도가 높아지고 있어 지금은 바닥층을 더듬는 게 가장 풍성한 조과를 거두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높아지는 수온과 고기의 활성도를 떠나서 가장 바람이 잦은 날 수가 많은 계절이 봄이고 그렇다 보니 짖궃은 봄바람이 온통 바다를 휘감아 버리는 날은 무엇보다는 낚시를 즐기는 꾼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방해꾼이 되어 버립니다.

엊그제 주말 포함해서 바람 불어 싫은날이 며칠간 계속되다 보니 별 다른 호조황은 없었고 어제(월요일)는 진주에서 자주 오셨던 단골손님과 함께 집 앞 방파제에서 바다속을 더듬어 보지만 계속 불어대는 심술궂은 봄바람 탓에 한정된 포인트만 더듬다 보니 마릿수가 영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겨우 먹을만치만 잡다보니 일행들과 안주감으로는 부족했지만 이곳 지도 특산물인 미더덕을 한 꾸러미 사다 놓은게 있어서 다행히 쏠쏠한 술상이 마련되어 집니다.
요즈음 제철인 미더덕은 살이 오동통하고 멍게 보다도 훨씬 더 상큼한 향이 살아 있어 좋고 또한 당일에 작업한 것이기에 회로도 먹기 좋고 된장찌개나 찜으로 해 드시기에도 좋기 때문에 봄철 무기력하고 나른해서 입맛을 잃어버린 분들은 꼭 이 상큼한 미더덕을 한번 맛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