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대로 감성돔 잡기

머구리조사님(?)도 손맛 진하게~

지도 테마하우스 2011. 8. 20. 14:40

 

 

오후 5시가 넘어서 전화 한 통!!
지금 출발해서 막배 타고 들어 가니까 혹시 늦으면 선장님께 부탁해 10여분만 기다려 달라고 간만에 친구(머구리)와 그 수제자가 연락이 옵니다.
요즈음 회사 사정상 당분간 오기 힘들다고 하더니 낚시광들인 이 친구들이 얼마나 손맛이 그리웠는지 알만합니다.
안그래도 간만에 감성돔을 민장대낚시로 한번 잡아 볼려고 시내 잠시 나가서 볼일 보고 참갯지렁이도 사왔는데 벌써 그림이 그려 집니다.
올 때 마다 고기 못잡는다고 타박을 주면서 머구리조사라 놀리고 , 간혹 운좋게 잡은 고기는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올리다 보니 얼굴도 많이 팔려서 우리집에 오는 손님들도 첫눈에 알아봅니다.ㅎㅎ

오늘도 이 친구들 모델 역활에 충실하게 간간히 그림이 될만한 어종을 낚아 올립니다.
저는 민장대로 굵은 노래미와 감성돔 몇 수 하고는 잠시 소강상태에 감성돔루어도 시도해 잠시 손맛을 보았지만 오늘은 민장대낚시가 대세네요.
4칸, 4칸반대 볼락민장대로 낚아내는 노래미와 감성돔은 그 휨새나 손맛이 여간 짜릿한게 아니라서 초릿대를 응시하는게 지겹지가 않습니다.
오늘(8월19일)은 중들물 타임인 밤 9시경 한 두시간이 가장 입질이 활발해서 대부분 그 시간대에 고기들이 물어 주었는데 밑밥도 없이 참갯지렁이 만으로 제법 고기가 나온 편입니다.
감성돔과 노래미도 좋지만 오늘따라 민장대에 씨알 좋은 장어가 몇 마리 올라와서 뒷풀이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었네요.
요즈음 몇 일 동안 민장대낚시를 해 보니 조황도 괜찮고, 손맛까지 짜릿하게 느끼다 보니 당분간 이 낚시도 자주 해 볼것 같습니다.
오늘도 늦은 밤 옆방 손님과 이 들(머구리꾼)과 같이 이슬이 대여섯 병이 순식간에 없어지지만 회는 그다지 줄지 않아 결국 남기게 됩니다.
내일 몇 마리 더 잡아서 매운탕 끓일때 같이 넣어 먹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