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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시즌이지만 우리는 이놈들이 더 좋네요.

지도 테마하우스 2012. 5. 23. 14:35

 

 

 

요즈음 바쁘셨는지 자주 오셨던 진진님이 간만에 들러셨네요.

환갑을 넘기신 분이지만 진해에서 개인택시를 하고 계시고 워낙 활동성 있게 배트민턴동우회나 낚시활동들을 하셔서 그런지 한 십년은 젊어 보이십니다.

저도 이 분이 오시면 마음이 푸근합니다.

낚시도 잘 하시고 회도 잘 뜨시니 이 분이 오시면 제가 많이 편한편(?)입니다. ㅎㅎ

여태껏 수십번을 오셨지만 한번도 안주감이 푸짐하지 않은적이 없었고, 잡은 고기도 손질을 잘 하시니 당연히 저는 의무(?)가 줄어드니 마음도 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엊그제 월요일 어둠이 깔리고 방파제에 보안등이 켜질 무렵 저랑 진진님은 얕은 수심에서 노래미 몇 마리 잡고는 안쪽으로 들어가 볼락을 노리니 오늘따라 기준치 이상급들이 제법 나옵니다.

일단 안주감은 충분히 잡힐것 같아서 저는 바다새우 조금 잡아서 호래기와 화살촉오징어를 한번 노려 봅니다.

하지만 포인트를 잘못 잡았는지 아니면 본격적으로 입성하지 않았는지 이놈들 겨우 얼굴만 확인하고 다시 진진님 계신곳으로 가서 볼락 몇 마리 잡고 철수를 합니다.

철수 후 고기 장만은 진진님이 하신다면서 해삼이나 몇 마리 잡아 오라고 하시네요.

이 삼십분 만에 10마리 정도 잡은 해삼과 몇 마리 안되는 호래기는 제가 장만 하고, 진진님은 노래미와 볼락을 회로 장만해 상이 차려집니다.

진진님과 함께 몸만 따라오신 일행이신 한 분과 뒷풀이가 이어지고 그 많은 안주감은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냅니다.

활동성이 강하신 진진님은 역시 식성도 대단하시니 젊게 사시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