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낚시대회! 사전 답사 조황!
어제(금요일)는 일요일 치러질 낚시대회에 대비해 두분이 각각 따로 들어 오셔서 사전답사 및 조황을 체크하러 오셨네요.
낚시 입문한지 1~2년 밖에 안되는 분들이지만 이곳 지도에서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두분 다 우승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실력(?ㅋㅋ)자들입니다.
더구나 한분은 처삼촌으로 부터 볼락회를 먹고 싶으니 반드시 많이 잡아 오라는 특명을 받고 왔다는데 오늘 각오가 대단합니다.
다른 한 분은 오늘 그냥 바람 쐬러 왔다면서도 은근히 포인트나 채비를 세세히 물어 봅니다.ㅎㅎ
저 포함 3명이 나란히 방파제에 서서 루어대를 날리니 앙증맞은 볼락이 연달아 몇 수 올라옵니다.
하지만 만조가 가까이 될수록 점차 입질이 뜸하니 두분은 자리 이동해서 다른 방파제를 탐색하다 별반 소득이 없자 다시 돌아옵니다.
초날물까지는 조금 지겨울 정도로 조황이 떨어지니 저질체력인 한 분(?)은 철수를 하는데 희안하게도 이 분이 들어가시고 나니 입질이 활발합니다.ㅋㅋ
수면이 잔잔하니 화살촉오징어 한두마리가 유영하는 모습도 보이고, 갑오징어도 이날 따라 수면에 떠서 유영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혹시나 싶어 급히 호래기 채비로 전환해 보지만 별반 소득이 없네요.
오늘 처삼촌 특명이 무서웠는지 사진 속 이 분은 연달아 볼락과 감성돔 그리고 보리멸, 꺽더구, 장어까지 혼자 열심히 손맛을 만끽하면서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분 혼자서 30여수는 잡은 것 같은데 은근슬쩍 이 정도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자화자찬을 하는데 슬그머니 웃음이 납니다.ㅎㅎ
마릿수로 하는게 아니라 똘똘한 놈 3마리로 우승자를 정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운이 많이 작용하는 대회라는걸 모르는 모양입니다.ㅋㅋ
24일 일요일 오후에 치러지는 대회는 누가 우승트로피를 가져갈지 또 어떤 이변이 생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비가 오더라도 강행하니 마음가짐들을 단단히 하시고 어떤 어종을 주력으로 삼을까 작전을 잘 짜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전번 대회보다 인원이 별로 많지 않으니 혹 일요일 시간되시는 분은 누구든지 참여하셔서 행운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 월요일 출근하시는 분들을 위해 새벽 5시 30분에 임시로 대절배를 운행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