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졸업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도 참 ㅠㅠ

지도 테마하우스 2013. 4. 30. 09:10

 

지난 주 내도록 마무리공사에 전념하느라 지금도 삭신이 ㅠㅠ
바닥 데크는 직접 제작하고 야외용 테이블은 조립하고 부족한 식기 및 커텐도 장만하고 폐기물 정리도 해야하니 눈코 뜰새가 없었습니다 ㅎㅎ

 

엊그제 주말은 10년만에 한번씩 치르는 가장 큰 행사가 있어 와이프에게 펜션을 반강제로 떠넘기고 창원 모 호텔 행사장으로 고고씽~
두어달 간격으로 보는 친구도 있고 10년만에 보는 친구도 있고 심지어 30년만에 보는 친구도 제법 있으니 누가 누군지 흔적을 찾아내기가 쉽질 않습니다.
먼저 알아보고 이름을 부르며 달려 오는데 저는 그 친구가 누군지 모르니 참 난감하고 미안스럽네요 ㅎㅎ
친구야 반갑다! 라고 말을 얼무버린것도 수십번이 넘지만 정말 할배가 되어 나타난 친구도 적지 않더군요^^ ㅋㅋ
고교 졸업한지가 30년! 벌써 반백살이 된 나와 친구들!
하지만 오늘만큼은 진정 그리운 이들을 만난다는 일념에 흥분을 주체할 수 없을만큼 모두가 상기되고 화색이 만연하여 행사장이 온통 그리운 이산가족을 상봉하는듯한 분위가 종종 연출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가운 스승님들!
10학급 열분의 담임선생님이셨던 모든 분들이 여전히 건강하셔서 100% 참석을 하시니 제자들은 더욱 더 감개무량합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이 제 와이프도 데려가서 우리 모교와 친구들 스승님들을 자랑하고 싶었는데 여건상 같이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네요.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런 친구들!
만남도 좋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행사를 훌륭히 치루었고 모교사랑과 발전을 위해서도 적지않게 후원을 할 수 있어 더욱 더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제가 요즈음 바빠서 낚시를 못하다 보니 이런 사설로 지면을 메꾸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집 손님이 아닌 전문낚시꾼들의 깜짝조황을 시선끌기용으로 올리지 않는것은 이곳의 철칙이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당분간 조황이 궁금하신 분은 전화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