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 피서갔나??
지난 한 주는 휴가철 피크타임이라 찾아주신 분들은 대단히 많았지만 그와 반대로 조금 전후의 물때 탓에 조황은 썩 좋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방파제에는 피서객들이 야와파티를 벌이고 있어 낚시 포인트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아마도 고기들도 잠시 피서를 떠난 모양입니다ㅎㅎ
그나마 조용한 일부 포인트에서 볼락이 대여섯마리씩 나왔고 감성돔은 간혹 손바닥만한 잔챙이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대상어를 보리멸이나 장어로 확실히 정하고 사질대를 노린 분들은 제법 손맛을 보았고, 감성돔을 노리거나 주대상어 없이 낚시를 하신 분들은 세월을 낚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제주도에서나 자주 볼 수 있는 독가시치란 고기가 이곳 지도에도 출현했다는 점입니다.
사진상의 30cm급 독가시치는 펜션 바로 앞에서 그물에 잡힌 것으로 주민 이야기로는 잔잔한 씨알들은 제법 들어와 있다는 점입니다.
독가시치란 고기를 펜션 손님과 같이 회로 먹어보니 돌돔처럼 기름기가 자글자글한게 그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요즈음 멸치자망에 호래기가 제법 들어와서 펜션손님들은 아주 저렴하게 살아있는 호래기를 사서 드셨는데 아직 씨알은 그리 크진 않네요.
방파제에도 호래기가 제법 비치지만 대상어로 삼을만큼 크진 않고 마릿수 또한 아직까지는 만족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그래도 간간히 낚시인을 놀래키는 고기는 양태(낭태)로 씨알이나 손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고 맛 또한 일품이니 대상어로 삼기에는 적당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사리 전후가 지속되는 아주 좋은 물때라 회유성 어종들이 많이 들어올거라 보이고 조황도 전반적으로 좋아질거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