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호래기 잡는 재미가 쏠솔합니다.

지도 테마하우스 2014. 5. 14. 17:35

 

지금 시즌은 대상 어종을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먹거리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일부 방파제는 연일 감성돔 흘림꾼들로 북적이고, 잡어꾼들은 무엇이든 물기만 하면 좋으니 잡히는 어종도 다양합니다.

저도 루어대로 볼락과 노래미를 주로 노리다가 요즘엔 예년과 달리 오징어들이 빨리 유입되어 요놈들 잡는 잔재미에 빠졌다가 호래기도 덩달아 올라오니 더 더욱 간식꺼리도 푸짐합니다 ㅎㅎ

오징어와 호래기는 요즈음 해가 길어져서 초저녁에는 낱마리 조황이다가 밤이 깊을수록 점점 더 이놈들 입질빈도가 높아져서 토요일 조용한 늦은 시각에 홀로 이놈들로 잔재미를 쏠솔히 보았습니다 .

다만 가을철 보다는 잡히는 수심층이 깊다 보니 초릿대의 휨새를 통해 잡아야 하니 초보조사들은 마릿수 올리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제(13)는 서울에서 오신 손님 두분과 또 호래기 사냥을 나갔는데 폭발적인 조황은 아니지만 지루하지 않을 만큼 호래기들은 꾸준히 올라와서 먹을만치 잡고 간단히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이 분들 먹는 재미도 좋지만 잡는 재미가 더 좋은지 이내 접시는 비워지고 또 다시 호래기사냥을 나가시는군요.

밤새 얼마나 더 잡았는지는 잠시 후에 물어봐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