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고 손맛도 좋고~
지난 주 23일과 24일은 잠시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안좋았지만 25일부터 몇 일동안 날씨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삼일 정도 낚시를 쉬니까 손도 근질근질해서 24일 밤부터 27일 주말까지 내리 4일 연속 손맛을 보러 나갔는데 때론 혼자서 때론 꾼들속에서 짬짬히 손맛을 보았습니다.
요즈음 자주가는 그곳은 한달 전에 루어대로 43cm를 잡은 곳이라 행여나 또 요런놈이 나올까 하고 기대를 해보지만 씨알만큼은 계속 실망감을 줍니다.
그래도 흘림꾼들은 요즈음 복어나 학꽁치들의 등살에 조과가 부진할때도 바로 옆에서 저는 루어대 하나로 짬짬히 손맛을 보노라면 또 다른 쾌감(?)도 느낌니다 ㅎㅎ.
엊그제 주말은 화창한 가을날씨 덕분에 지도는 꾼들과 행락객들로 완전 만원입니다.
그 중에도 테마하우스 앞 방파제는 텐트와 차량 그리고 낚시인들로 북적거리니 도떼기 시장이 따로 없습니다 ㅎㅎ.
우리 집 손님 일행은 그틈에서 낚시를 하는데 채비를 보니 완전 초보에 민물낚시 채비라 도저히 두고볼 수 없어 학꽁치 채비로 바꿔주고 발판이 편한 상판으로 옮기게 하여 밑밥을 조금 뿌려주니 학꽁치들이 몰려듭니다.
어른 아이 할것없이 학꽁치가 달려드니 환호성과 함께 놓친고기에 대한 안타까운 탄식이 연방 들려옵니다.
지난 주 금요일과 토요일 2박 하신 젊은 부부께서는 루어대로 첫 날은 3마리 둘쨋 날은 20여마리의 감성돔을 잡았다 하시네요.
그것도 수 많은 방파제를 뒤로하고 뒷편 해안도로 얕은 수심에서 밤시간에 크진 않지만 쏠솔한 손맛을 보셔서 다른 손님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10월에는 9일 한글날에 테마하우스배낚시대회가 있는데 요즈음 조황을 보노라면 대회 당일은 물때(백중사리)까지 좋아서 호조황이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됩니다.
참가자격은 아무런 제한이 없으니 부담없이 즐기고 또한 행운도 안으시고 즐거운 추억꺼리도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또 10월을 가장 좋아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무늬오징어, 갑오징어, 호래기 등 두족류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놈들과 한판 씨름을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은 기대만땅 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