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구라청 때문에 좋은 안주에도 술맛이 쓰네요 ㅠ
지도 테마하우스
2015. 7. 20. 19:23
지난 한주는 태풍 두개가 직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고 지나갔습니다.
특히 이곳 지도에는 강풍피해나 호우피해도 없이 적당하게 농작물에 유익한 비만 뿌리고 갔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요번 기상청의 태풍예보는 누리꾼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을만큼 정확하지도 못했고. 더욱이 저에게도 공분을 일으킬만큼 기상청의 잘못된 예보에 화가 났습니다.
기상청에서 수백억짜리 슈퍼컴퓨터를 들여오고 나서 이전보다 오히려 날씨를 더 못맞춰서 누리꾼들에게 구라청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이유가 이번에 또다시 증명되었네요.
지난 금요일부터 이미 태풍은 커녕 한방울의 비도 오지 않았는데 주말 며칠 전 우리 손님들은 미리 기상청의 태풍예보에 따라 주말예약을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를 해버렸으니 말입니다.
금요일 밤 그 좋은 날씨에 지도 전체를 나홀로 독차지했고, 주말은 야영낚시를 하는 낚시꾼들로 만원인데 정작 우리 펜션은 텅텅 비었으니 뽈고퍼랑 낚시를 하면서도 자꾸 화가 납니다 ㅠㅠ.
결국 잡은 볼락과 감성돔을 한상 차려 놓고 그 좋은 안주감에도 술맛도 무지 쓰고 속도 무지 쓰렸습니다.
기상청한테 고하노니 '국민세금으로 그 비싼 슈퍼컴퓨터까지 사줬으니 앞으로는 제발 구라는 좀 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