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대로 감성돔 잡기

잡는 놈보다 터뜨리는 놈이 더 많은 감성돔루어!!

지도 테마하우스 2018. 5. 14. 04:34



요즈음 이곳 지도섬에는 감성돔시즌이다 보니 꾼들의 발길도 점차 잦아지고 있습니다.

저야 감성돔 보다는 볼락을 더 좋아해서 1.5호 나일론 원줄을 감은 루어대로 주로 볼락을 잡으러 다닙니다.

하지만 볼락과 감성돔이 겹치는 포인트에서 볼락을 노리다 30cm 이상의 감성돔이 물면 채비가 터지거나 운이 좋아 걸어도 방파제 난간도 높고 뜰채도 없다보니 들어뽕 도중에 원줄이 터지기도 합니다.

 

10(금요일)에는 무지막지한 4짜급은 허연 모습만 비추고 원줄이 터져 버렸고 또 한놈 34cm는 운좋게 들어뽕으로 갈무리를 했습니다.

 

11(금요일)은 호래기발까락 아우랑 합사로 원줄을 바꾸고 뜰채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갔지만 호래기발까락 아우만 27cm급 한 수만 나오고 더 이상의 감성돔 입질은 없었고 볼락, 노래미, 양태, 꺽더구, 보리멸 등의 잡어잔치만 하고 말았네요.

 

12일 주말은 비바람 땜에 아예 낚시대를 담구지도 못했고, 13(일요일)은 밤 10시경 중날물에 나가서 1시간 가량 네차레나 당찬 손맛을 봤습니다.

하지만 첫 수에 4짜급을 걸어서 겨우 발 앞까지 끌고 왔으나 3m가량 높은 난간대에서 무리하게 들어뽕을 시도하다 루어대 초릿대가 두동강이 나버립니다.

급하게 내려가서 초릿대부분을 들어 올리니 고기가 요동을 치다가 지그헤드에서 빠져버립니다 ㅠㅠ.

루어대도 부러지고 고기도 놓치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급하게 예비대를 가져와 다시 채비를 하고 또 한놈을 겁니다.

이번에는 들어뽕 하다가 난간에 걸려 고기가 빠지고 또 다시 한놈을 걸었다가 발 앞에서 고기가 빠져 버립니다.

오늘은 얼굴만 보고 마나 싶었는데 드디어 네번째 걸은 놈은 난간에 한번 팅기고 빠졌는데 다행히 바위에 얹혀서 내려가서 두손으로 움켜쥐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1시간 가량에 네차레나 쨘한 손맛을 보기는 했지만 전리품은 겨우 35cm 한마리만

품에 안았으니 너무나 아쉬운 하루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