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무늬는 이별준비하지만 볼락이 빈자리를 채우네요.

지도 테마하우스 2018. 10. 22. 11:26



태풍이 지나가고 일주일 가량 문희양의 공습에 많게는 20여수 적게는 10여수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는데 지난 주중부터 이삼일가량 입을 닫아 버리니 황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최소한 10월말까지는 이놈들이 머무는데 올해는 10월 중순에 입질이 뚝 끊어지니 이곳 저곳을 옮겨다느던중에 얕은 암반지역에 볼락들이 노니는 것을 보고 이놈들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이놈들은 시커먼 먹볼락이고 20cm 전후급들이라 오동통하고 손맛도 쨘한게 무늬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몇일을 볼락으로 쏠솔한 재미를 보니 무늬의 빈자리를 잊고 있었는데 엊그제 주말에 손님들이 무늬를 7마리나 잡았다고 하시네요.

낮에는 도통 무늬 입질을 받지 못하다가 밤에 1시간 가량 연이은 입질에 잡은 놈들이랍니다.

마지막 이별준비를 하는 무늬에게 작별인사차 열심히 흔들어야 할지 아니면 볼락의 앙칼진 손맛을 쏠솔히 보는게 나을지 저는 지금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