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바다에 풍성한 먹거리가 가득한 시즌입니다.
지도 테마하우스
2019. 5. 14. 14:41
벌써 초여름 같은 더위가 찾아오니 예년보다 낮았던 수온도 제법 올라간 모양입니다.
고요한 밤바다에 피딩하는 물고기 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화살촉오징어 점핑 소리에 담그기만 하면 뭐라도 후~욱 물것 같은 느낌이 다가옵니다.
하나를 잡아도 대어를 꿈꾸던, 아기자기한 손맛을 추구하던, 그냥 낚시대만 드리워도 힐링이 되는 모든 이들도 지금이 가장 좋은 시즌일 것입니다.
지난 주도 여전히 감성돔을 노리는 꾼들이 많았고 저는 주로 볼락을 노리다가 거의 4짜급 한놈을 겨우 랜딩했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감성돔이 마릿수는 아직 떨어지네요.
감성돔이 예년보다 못한것도 있지만 밤에 야영꾼들과 겹치는 포인트는 피하다 보니 저에게는 대부분 볼락이 대상어가 됩니다.
지나 주 후반부터는 그 동안 방생사이즈가 많았던 볼락이 이제는 만조 전후에 몰위를 끌다보면 20cm급들이 제법 물고 늘어집니다.
주말 낮에 원투낚시를 하던 손님들은 도다리, 보리멸, 노래미등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 보시고 볼락이 왜 안나오냐고 저한테 푸념하시네요.
볼락은 야행성이라 밤에 어느 포인트에서 어떻게 하면 잡힌다고 알려줬지만 낮에 잡은 고기로 술상을 벌이다 보니 기분이 업되어 결국 밤낚시는 시도도 못하고 다음 날 술을 원망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