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누구보다도 공정하고 정직해야할 자리에 있음에도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도 없이 그간 한 사람을 숱한 고통속에 몰아 넣는 이분 땜에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동안 주변의 진심어린 충고와 중재에도 불구하고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이 한사람 땜에 제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버려 아무리 추스려 보려 하지만 너무 힘이 듭니다.
어디서 어디까지 또 얼마나 참아야 하는지 그간 사정도 하고 경고도 해봤지만 잊을만 하면 또 다시 찾아오는 끈질긴 악행에 결국 법에다 보호를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까봐 자신도 속이고 타인도 속이고 일관되게 거짓으로 본인을 대변하는 이 사람을 보고 이제는 극도의 분노까지 치밀어 오릅니다.
더구나 이사람땜에 행정적 과오를 범한 담당공무원도 처음에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제 권리(토지소유권)를 다시 찾아 줬지만 문책이 두려워 말 바꾸기를 하는 바람에 또 한번 배신감에 마음의 상처는 한없이 골이 깊어져만 갔습니다..
결국 제 스스로 명확한 증거를 제출하여 원하는 바는 이뤘지만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사람들로 인해 받은 배신의 상처는 쉬이 아물지 않아서 생각한 끝에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안정을 찾기 위해서 행선지도 정하지 않고 무작정 나홀로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1박2일의 짧은 여정이지만 발길 닿는대로 가는 여행이기에 무작정 달리다가 눈에들어오는 이정표가 곧 행선지라 생각하고 힘껏 달려 봅니다.
그래서 첫날(11월 30일) 간곳이 우리나라 정신적 수도인 안동의 도산서원, 그리고 둘째날(12월 1일)에는 충북 단양과 춘천 소양강 이었습니다.
내 스스로를 위로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위해 떠난 여행이었기에 보다 세상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마음을 추스릴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은 충분히 느끼고온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참은 忍 에 대한 내 스스로의 기준은 보다 명확해야 하겠고 또한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관공서에서 행한 행정적 실수도 명확하게 짚어 주는게 저의 의무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간 저의 개인적인 일로 블로그나 홈피가 많이 썰렁했던 점 사과드리고, 앞으로 충실히 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좋은 그림과 글로만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