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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시범 보여주고 회와 매운탕까지 얻어 먹고~

지도 테마하우스 2011. 4. 24. 21:54

 

 

요즈음 감성돔 흘림낚시 조황을 물어 보시는 낚시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지 않는 낚시장르다 보니 상세하게 대답 해 드리기도 어렵지만 흘림낚시는 이미 시즌이 시작 되었고 아직까지는 특정한 포인트에서 주로 나오다 보니 벌써 자리 싸움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예년에도 보듯이 이곳 지도는 감성돔 시즌만 되면 단골꾼들이 많이 드나 드는 곳이고 포인트 싸움도 치열해서 방파제 주변 주차문제나 쓰레기 투기 문제로 마을 주민들과도 마찰이 자주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한정된 장소에 사람이 많다 보면 어딜가나 이런 후유증 때문에 몸살을 겪기는 마찬가지여서 앞으로도 감성돔 흘림낚시 조황은 예년과 같이 올리지 않으니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주말 대낮에는 봄바람이 주체할 수 없게 심술을 부리다가 밤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듯 호수같은 밤바다가 한껏 꾼들을 유혹합니다.
주말이라 손님들 안내하고 쉬고 있으니 옆방에서 자꾸 한잔 하자고 권하니 자꾸 거절하기도 민망해 한잔 얻어 먹다 보니 제 블로거나 홈피를 자주 봤다며 오늘 루어낚시 시범을 요청합니다.
한 잔 얻어 먹은 값도 해야 하고 루어낚시는 제 전공이니 포인트 안내나 동행출조는 여태껏 거절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집 앞 방파제에서 직접 시연을 해 봅니다.
마릿수는 제법 나오지만 오늘따라 가물치급 노래미는 올라 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대여섯수는 잡아 주니 잠시 후 또 같이 한잔 하자며 유혹을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횟칼를 잡아 본다고 하시지만 처음 치고는 너무 멋드러지게 회가 한 접시 올라 오고 뒷풀이에 인사잔만 얻어 먹고 들어 옵니다.
다음날에는 언제 장만 했는지 엊저녁 남은 고기로 얼끈한 매운탕도 끓여서 한 냄비 갖다 주시니 덕분에 아침 해장도 잘 해결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