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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날씨도 좋고 손맛도 좋고~

지도 테마하우스 2012. 5. 27. 21:54

 

 

황금연휴 전날 금요일!

불청객(?) 한 사람이 연락도 없이 슈~웅 날라 옵니다.

요즈음 조황을 몇 번 올렸더니 지도고기 다 잡아 먹는다고 악성댓글(?)을 남기신 이 분! ㅋㅋ

오자마자 커피 한잔 얻어 먹고 낚시하러 go!

프로야구 보고 뒤늦게 나가 보니 볼락 몇 마리 잡아 놓고 있기에 포인트 이동을 해 보지만 오늘은 볼락과 꺽더구 모두 입질 받기가 어렵습니다.

겨우 몇 마리 추가하고 마지막 포인트 잠시 들렀다 시원찮으면 철수키로 하고 그곳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오늘따라 전혀 눈여겨 보지 않았던 조그만 방파제를 지나치기 아쉬워 잠시 들렀다가 뜻밖의 소나기 입질을 받습니다.

먼저 다른 포인트로 앞서갔던 그 양반도 불러 둘이서 뒤늦게 볼락타작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시각이라 잡을만큼 잡았다고 생각하고 욕심을 버리고 들어오니 제법 양이 되네요.

결국 둘이서 뒤늦은 뒤풀이에 마시고 마셔도 회는 남아 돌고 밤은 짧으니 연휴 손님맞이가 걱정되어 적당히 술상을 접습니다.

 

연휴 첫 날 날씨도 좋고 지도를 찾는 사람도 여느 주말 보다 훨씬 많습니다.

오늘은 집 사람도 오고 손님맞이도 하고 TV도 볼것 다 보고 늦은 밤에 볼락민장대와 루어대를 들고 나서 봅니다.

혹시 화살촉오징어가 들어오면 이놈들도 노려 볼려고 애기슷테까지 챙겨가니 한가지 낚시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볼락루어대와 민장대를 번갈아 들고 낚시를 하니 겨우 볼락 낱마리에 그치다 루어대에 묵직하게 수초더미 같은게 끌려오길래 릴을 감다 보니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올라온 놈은 대형 낙지입니다.

왠 재수냐고 갈무리 하고 다시 캐스팅 하니 이번에는 아주 묵직한 놈이 루어대를 사정없이 당깁니다.

이번에는 대형 낭태(표준어 : 양태)가 한마리 올라 옵니다.

옆에서 낚시 하시던 우리손님이 이 모습을 보고 오늘 좋은 구경 다했다고 한마디 거들어 주시네요.

같이 좀 손맛을 보면 좋으련만 이놈들은 눈치가 없으니 낚은 고기 좀 드릴려고 하니 회를 못친다고 사양을 하시네요.

손님이 들어가시고 나니 볼락들이 서서히 입질이 잦아 집니다.

아마도 이놈들이 오늘은 중날물이 피크인 모양입니다.

오늘도 화살촉오징어가 돌아 다니는 것을 보고 잠시 애기슷테로 이놈들을 노려 봤지만 아직은 애기슷테에는 반응이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쉬운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