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루어대로 4전5기 끝에 감성돔을~

화려하고 화사한 봄날씨 처럼 바다에도 완연한 봄기운이 미치니 수면에도 피딩하는 물고기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네요.

하지만 시즌이 왔음에도 시도때도 없이 강하게 불어대는 봄바람은 꾼들에게는 가장 큰 적입니다.

그래도 요즈음 이곳 지도섬에는 꾼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원투낚시, 흘림낚시, 카고낚시, 루어낚시 등 다양한 채비로 다양한 물고기들을 공략하고 있네요.

 

지금 낚이는 어종은 볼락, 노래미, 도다라, 망상어 그리고 감성돔이 있지만 꾼들은 아무래도 감성돔이 가장 큰 대상어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볼락루어대로 주로 볼락, 노래미를 노려서 쏠솔한 재미를 보았지만 30cm 전후의 대형 망상어 등살에 놀라움과 실망이 교차되는 일도 잦네요.

지난 주에는 두개의 방파제에서 몇 일 연속으로 4짜 전후의 감성돔을 걸었다가 볼락루어대에 합사도 아니고 나일론 원줄 1.5호다 보니 바늘이 펴지고 들어뽕 하다가 터지고 해서 결국 새우 뜨는 뜰채라도 들고 나가야 했습니다.

 

결국 지난주 금요일에는 뜰채를 옆에 두고 낚시를 하니 감성돔보다는 볼락이나 노래미가 물다가 결국 포기하려던 찰라에 감성돔 4짜는 아니지만 30후반급 한놈이 물어주네요.

드디어 4전5기 끝에 새우 뜨는 뜰채로 무사히 갈무리하고 연약한 볼락루어대로 이놈을 잡았으니 엄청난 희열감을 느낌니다.

지금 지도섬에는 일부 포인트에서만 감성돔이 낚이지만 점차 전역으로 이놈들이 몰려들 것이고 볼락도 점차 몰밭 가까이 붙을 예정이라 조금 더 화끈한 손맛을 자주 접할거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