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한 이틀을 제외하고는 조황이 극히 저조했습니다.
주중에 낚시를 하러 나갔다가 만난 마을주민 한 분은 나쁜 물이 들어서 고기가 잘 잡히지 않을거라고 하던데 실제 그 날은 황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은 물 밑 상황이 좋지 못해서인지 수 많은 해삼들이 수면위까지 기어 올라와서 그냥 줍다시피 하여 빈 쿨러를 이놈들로 대신 채워 넣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해삼들도 물이 안좋으니 숨쉬기 위해 수면 가까이 부상을 한것으로 보이고, 덕분에 놀러오신 손님들께 이틀 정도는 해삼을 대접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주중 하루정도와 주말에는 그럭저럭 조황이 괜찮았습니다.
주로 잡히는 어종은 볼락과 꺽더구였지만 여름철이다 보니 보리멸도 많이 잡히지만 씨알이 너무 적은게 흠이었습니다.
그런데 애써 잡은 볼락들과 꺽더구를 배 물칸에 넣어 놓았는데 다음 날 전부 죽어 있어서 버릴수 밖에 없었네요ㅠㅠ
예년에 보면 이 시기는 굵은 감성돔 보다는 20~40 정도의 중치급들이 얕은 해안가로 많이 들어 올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낭태를 비롯해 고등어나 두족류들도 서서히 입성할 시기가 되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기는 어패류가 갑자기 패사할 수 있을 정도로 물 밑 사정이 안 좋은 날도 있기에 조황이 들쑥날쑥한 경우가 종종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날은 낚시는 포기하더라도 후레쉬와 잠자리채를 들고 수면 위로 숨쉬러 나오는 놈들을 노려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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