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대회 최초로 여성 참가자가 우승한 테마하우스배 낚시대회!

지도 테마하우스 2013. 10. 21. 17:47

 

낚시대회가 치러진 어제는 요 며칠사이 가장 날씨가 좋았습니다.

14(여성 3, 남성11)이 참석하신 테마하우스배 친선낚시대회는 올해도 역시 이변과 운칠기삼으로 희비가 갈린 대회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간단히 하고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하여 기량을 겨뤘지만 대낮처럼 훤히 비추는 보름달과 청물끼로 물 밑은 훤히 보여서 무는 놈들은 모두 체장에 미달되는 아가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흘림낚시, 민장대, 루어대, 원투대 등이 총 망라된 이번 대회는 예상과 달리 원투대낚시로 3마리 합산 70cm를 넘긴 여성참가자분이 대회 최초로 우승트로피를 안았습니다.

초반에 멀리 원투낚시를 하다가 입질이 별로 없고 지쳐서 발 앞에 원투대를 드리웠다가 생각지도 못한 13피까지 하면서 우승까지 하는 행운의 여신이 되었습니다 ㅎㅎ.

 

2위는 1~4회 대회까지 모두 참가했었던 뽈고퍼님이 최초로 입상을 하여 드디어 한을 풀었습니다 ㅋㅋ.

이번에도 마음을 비우고 참가했다고 하지만 낚시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예전과 달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매년 참가상만 받아가는 머구리란 소리가 듣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ㅋㅋ.

 

3위는 입상의 기대감 보다는 즐기러 오셨다는 일탈님이 대상어 3마리와 부수입으로 낙지까지 잡으시고 입상권에 드셨네요.

하지만 트로피만 챙기시고 본인은 낚시장비가 모두 있으니 부상()은 차점자에게 아름답게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하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아차상은 대회 초반에 숭어 50cm급을 잡아 우승이 가장 유력했는데 더 이상 대상어를 추가하지 못하는 불운탓에 고개를 떨군이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본인이 두고두고 가장 아쉬울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입상권을 제외한 참가자 중에서 가장 마릿수를 많이 올린 최다어상은 2회 대회 우승자인 진진님이 가져 가십니다.

우승권이었지만 3마리 중에서 1마리가 기준제장에 미달되는 바람에 최다어상에 만족해야 했는데 3번이나 재차 계측을 요구하시는걸 보니 많이 아쉬웠던 모양입니다.ㅎㅎ

 

올해도 역시 '테마하우스배 친선낚시대회는 '운칠기삼'이라는 불변의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 대회였습니다.

작년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어를 한 마리도 못잡는 굴욕을 그리고 3위는 겨우 1마리만 잡아서 체면치레만 하는데 그쳤습니다.

테마하우스배 낚시대회는 초보자에게도 무한한 행운을 안길수도 있고, 그리고 꾼들에게는 굴욕을 안겨주는 대회도 될 수 있기에 더욱 더 잔잔한 재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과 행사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