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간만에 30년지기 친구들과 이곳 테마하우스에서 반가운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자기 분야에서 자리잡고 잘살고 있으니 이렇게 가끔 만나면 즐겁기 그지없고 매번 추억들을 회상하며 지난 젊은 시절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친구들을 위해서 감성돔과 가리비는 조금 샀고 나머지 볼락, 보리멸, 호래기, 도다리, 해삼, 돌게는 제가 직접 잡아서 회치고, 굽고, 튀기고, 삶아서 무려 10시간 가까이 온갖 요리들로 만찬을 즐겼습니다.
아마도 이날도 훗날 정말 먹고 또 먹고 또 먹은 날(?)로 추억의 한켠으로 남을 것입니다 ㅎㅎ.
30년 전 대학 1학년때 캠핑갔다가 찍은 사진과 엊그제 토요일 찍은 사진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 한번 느껴 봅니다.
그래서 3년후에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추진하고 다들 찬성하여 3년간 열심히 곗돈을 모으기로 약속을 했는데 벌써부터 3년후가 엄청 기대가 됩니다 ㅋㅋ.
# 30년전의 사진과 엊그제 찍은 사진에는 동일 인물 세명이 있는데 모두 맞히는 분은 제가 선물(?)을 드리니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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