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5회 테마하우스배 낚시대회가 어제 10월 9일에 열려서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저는 아직 뒷풀이 과음에 따른 숙취로 고생을 ㅠㅠ)
이날 대회에는 여성 세분과 남성 열네분이 참가하여 총 17명이 자웅을 겨룬 결과 한 분(?) 빼고는 모든 분들이 진한 아쉬움과 허탈감이 아직 제 귓가에 들리는듯 합니다 ㅎㅎ.
대회 당일 무늬오징어 잡는다고 오전 일찍 들어오신 다섯분은 정작 낚시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한 뽈고퍼님을 제외한 네분은 완전 머구리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ㅋㅋ.
대회는 오후 5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세시간 반가량 진행되었는데 만조시간이 9시 30분 즈음인데도 오후 8시까지는 조과는 극히 저조하여 저를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시간에 감성돔 3마리를 잡은 사람은 단 한분밖에 없었고 겨우 대여섯분이 한 두마리씩 밖에 못잡아서 1등은 이미 정해졌다고 보았습니다.
세마리 합산 계측하여 6위까지 시상을 하는데 과연 대상자가 몇 명이나 나올까 걱정을 하면서 마감 1시간전에 저는 들어와 뒷풀이용 무늬오징어 물회 준비를 합니다.
드디어 밤 9시가 되니 참가자들이 속속 귀환하여 계측이 진행되는데 일희일비가 연달아 터지고 결국 오늘의 주인공은 노래미 두마리 그리고 장어 한마리를 잡은 문여사님이 차지하셨습니다.
그것도 조기에 노래미 두마리를 잡고 한참동안 입질이 없다가 여성에게는 단 한마리만 프리미엄을 얹혀주는 장어 한 마리가 마감 20분전에 극적으로 배출이 되었습니다.
장어를 잡지 못했다면 잘해봐야 7위권이라 등외였는데 이 놈 한마리가 주는 극적인 반전은 더욱 더 커보였습니다ㅎㅎ.
그리고 아깝게 2위는 준수한 볼락 두마리와 1마리의 감성돔을 잡은 손조사님이 그리고 3위는 마감 1시간 전까지 해도 우승이 확실시 되었던 박조사님이 의외로 3위로 처져버렸습니다.
어쨋던 작년과 올해 2회 연속으로 여성이 우승을 차지한 테마하우스배 낚시대회는 처음 시작처럼 '머구리낚시대회'로 대회 명칭을 바꿔야 하는게 아닌지 심각한(?) 고민을 합니다 ㅠㅠ.
그래도 올해 우승하신 문여사님은 원투낚시의 대가(남편분은 낚시초보임^^)로서 우리 펜션 앞에서 수 많은 떡도다리와 노래미들을 한껏 혼내킨 분입니다ㅎㅎ.
비록 작년에는 이변의 주인공(죄송^^)이 있었지만 올해 우승한 문여사님은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펜션지기인 제가 확실히 보증을 합니다^^
따라서 남성분들 너무 기죽지 마시고 내년에는 필승을 다짐해서 꼬~옥 우승트로피를 안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 입니다(여성분들은 내년에는 일부러 우승트로피를 양보 할 생각은 하지 마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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