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마른 장마가 오래 가더니만 올해는 기습폭우를 동반한 질척한 장마가 낚시를 방해합니다.
목요일은 잠시 비를 피해서 감성돔 손맛을 만끽하나 했더니 잠시 3마리 잡고나니 장대비가 쏟아져 아쉬움만 남기고 철수를 합니다.
금요일은 간만에 날씨가 좋았지만 감성돔은 구경도 못하고 수면에 지나가는 낙지를 잡다가 놓치니 아쉬워서 도통 낚시에 집중이 안돼네요.
어종을 바꾸어 수면위에 노니는 깔따구 낚시로 겨우 먹거리 장만해서 구이로 한잔 하니 뭔가 허전합니다.
술상을 그대로 두고 장유사장님은 호래기 사냥을 저는 훌치기 바늘을 들고 낙지 사냥을 나가 봅니다.
호래기는 씨알은 작지만 마릿수는 나오고, 밤 마실나온 낙지는 이내 레이다에 걸려 3마리 연속 훌치기에 성공합니다.
잠시 1시간 사이에 허전했던 술상이 호래기와 낙지 안주감이 추가되니 식어버린 구이는 찬밥신세가 됩니다.
주말인 토요일은 낮에는 날씨가 좋다가 낚시하기 좋은 밤에는 또 폭우가 쏟아집니다.
그나마 각자 가지고 오신 바베큐용 고기는 구워 드시고 난후 비가 왔지만 낚시는 결국 편하게 할 수 있는 여유를 하늘이 주지를 않는군요.
전날에 잡아 물칸에 넣어 두었던 안주감을 오신 손님들께 고루 나누어 드려 낚시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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