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간만에 낚시를 해 보니 이전보다 감각은 떨어지지만 손맛은 여전하네요.
그간 어처구니 없는 일로 마음이 상해서 낚시는 아예 접어두고 때늦게 인터넷으로 온갖 법공부며 사례를 찾아 내고 주변 지자체에는 질의서를 올려서 그 해답을 통해 해당 통영시의 명백한 과실을 잡아내고 TV뉴스까지 나오고 나니 조금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도 아직 소송중이라 언제 끝날지 모르고 이 소송이 끝나면 국가배상도 받아야 하니 갈길은 멀지만 손놓고 가슴앓이만 하고 있기에는 시간도 아깝고, 우리집 손님들께도 그간 조황도 제대로 올리지 못한것도 예의가 아니라서 이젠 조황으로 자주 찾아뵙는게 제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며칠전 간만에 볼락루어대를 챙겨서 집 앞 방파제를 탐사해보니 의외로 아주 당찬 입질에 채비를 몇번이나 터뜨리고 나서야 릴에 감긴 줄을 서둘러 교체하고 겨우 이놈들 얼굴을 확인합니다.
주인공은 역시 굵은 쥐노래미들이고 볼락은 겨우 얼굴만 확인합니다.
엊그제 월요일에는 대구 조사님 두분이 간만에 오셔서 제법 굵은 볼락들과 노래미로 안주감 장만해서 저는 염치없이 얻어 먹었지만 늦은 밤까지 기울였던 술잔탓에 마음 한구석도 한층 밝아집니다.
어제는 또 서울에서 몇 달만에 오신 세분도 제법 굵은 노래미들로 잔잔한 손맛을 보셨는데 앞으로 노래미 뿐만 아니라 볼락과 감성돔도 시즌이 시작되니 한층 꾼들의 발길이 잦아 질걸로 보입니다.
저 또한 이제는 조황이나 따뜻한 글로써 지면을 자주 메꿀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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