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이제부터 꽝치면 머구리 조사라 부르렵니다.

지도 테마하우스 2011. 4. 9. 13:05

 

어제(금요일)는 친구인 뽈고퍼님과 회사 동료 한 분이 오래간만에 연락이 와서 마지막배를 타고 들어옵니다.
친구인 뽈고퍼는 삼사년 쉴때는 자주 왔었는데 이전 직장으로 복귀하고 부터는 짬이 나지 않아 거의 몇 개월만에 회사 동료 한 분과 같이 왔는데 너무 반갑네요.
뽈고퍼는 들어오는 길에 기관장님으로 부터 우리집 앞 범섬에 씨알 좋은 볼락이 많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간단히 충무김밥으로 저녁 요기를 하고 간만에 제 보트에 시동을 걸어 보지만 도무지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결국 포기 하고 맙니다.
할 수없이 마음은 급하고 멀리 갈것없이 집앞 방파제를 훓어 봅니다.
뽈고퍼가 올때 사온 사백어로 저는 민장대 낚시를 하고 두사람은 볼락루어대로 포인트를 공략하는데 뽈고퍼가 먼저 준수한 노래미를 한 수 합니다.
연이어 제가 민장대로 볼락을 몇 수 하고 뽈고퍼 회사 동료인 이 분은 대형 노래미를 한 수 걸었다거 발 앞에서 터뜨려 먹고 긴 탄식과 아쉬움을 연신 내뱉습니다.
결국 잠시 후 아주 준수한 노래미로 이를 만회하고는 희열에 찬 모습으로 당당히 오늘의 주인공으로 포즈를 잡습니다.
우리집 앞 방파제는 포인트가 협소하여 그리 길게 낚시 하기에는 어려워 다른 포인트로 옮기려 하다가 먹을만치는 충분히 잡았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철수 후 간만에 회를 굵게 막썰어서 즐거운 뒷풀이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술은 수~울~ 술 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