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태풍이 지나간 자리는 꾼들이 점령을 하네요.

지도 테마하우스 2012. 9. 19. 20:21

 

엊그제 태풍 산바가 정통으로 이곳 지도를 강타하고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저희 집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이곳 주민들은 어장이나 작업장(산판)이 많이 부서져서 복구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올해 태풍 4개중에서 3개가 곳장 이곳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그래도 불행중 다행으로 큰 재난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들어 오셨던 손님들과 저는 태풍 영향으로 일요일 아침 첫배로 급히 문단속 후 철수하느라 경황이 없었습니다.

기상탓이지만 편안하게 즐기지 못하고 가신 점 많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들어 다음에 오실때 기억했다가 꼭 보답토록 하겠습니다^^.

 

태풍이 강타하고 간 다음날인 어제는 서울 손님들이 오셔서 감성돔 낚시를 하고 저는 옆에서 무늬오징어낚시를 하는데 감성돔은 활성도가 좋지만 오징어는 입질이 많이 까다롭네요.

해질녁까지 제가 무늬오징어 5마리와 서울분들이 잡은 감성돔(7마리)은 회와 구이로 그리고 고등어는 조림을 하여 식사와 더불어 가볍게 한잔을 합니다.

감성돔낚시 도중에 잡힌 고등어 씨알은 많이 굵어져서 거의 시장급 고등어 사이즈가 나오니 손맛도 좋지만 싱싱한 고등어조림은 최고의 밥도둑입니다.

식사 후 다시 서울분들은 감성돔낚시를 하고 저는 가로등이 들어오는 방파제에서 오징어낚시를 해보려 하지만 꾼들이 너무 많아서 마땅한 자리가 없네요.

겨우 두마리로 얼굴만 보고 철수를 하는데 그래도 서울분들은 살림망이 제법 묵직할 정도로 감성돔 손맛을 보았네요.

 

요즈음 이곳은 조황이 좋은 반면 태풍 여파로 방파제에 가로등이 고장난 곳이 많다 보니 일부 가로등이 들어오는 방파제로 낚시인들이 몰리다 보니 많이 혼잡한 편입니다.

가끔 자리 다툼도 생기고 다녀간 흔적이 너무 난무하다 보니 보기 싫은 모습도 자주 비칩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다녀간 흔적이 남지 않도록 주변환경도 돌아봐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낚시인들께서는 수거한 쓰레기는 저희 펜션 앞에 내려 놓고 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차에 실고 나가시면 더 더욱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