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는 '테마하우스배 친선낚시대회'가 일요일 오후 이곳 지도에서 있었습니다.
올해는 개인사정으로 대여섯분이 빠지다 보니 참가자는 11명으로 조촐하게 치뤄지다 보니 긴장감도 없고 바다는 강한 바람에 기온도 다소 쌀살한 날씨라 입상에 대한 욕심도 낮아 보입니다.
대회를 치루기도 전에 입가심으로 호래기 부침개와 갑오징어, 쭈꾸미, 문어 등 두족류 안주를 놓고 한잔 두잔 하다 보니 대회시작도 늦어졌습니다^^.
5시 반에 대회가 시작되었지만 정작 남녀 혼성 3인조 한팀은 입상욕심은 버리고 학꽁치 잡는 재미에 빠져 기권을 하는 바람에 8명만 각자 흩어져 열정적으로 대회에 임합니다.
첫 스타트는 도다리 그리고 그 옆에서는 장어와 낙지가 연달아 올라오는데 모두 여성조사님들이 올리다 보니 남성조사님들의 탄식과 초조함이 베어 나옵니다.
드디어 대회 절반쯤 시간이 흐른 후 남성조사님들의 분발소식이 들어오고 대회 마감시간이 다될 무렵 3마리 이상 잡은 사람은 단 두분에 불과했고, 두마리를 잡은 분도 두분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 대회 우숭자와 준우승을 하신 두분은 예상외로 빈손인지라 역시 '운칠기삼대회'라는 것이 또 다시 증명되었습니다^^.
결국 올해 우승자는 1회부터 올해 6회까지 대회에 한번도 빠짐없이 참가했던 뽈고퍼님이 지금 시기에 귀한 꺽더구 세마리를 잡아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준우승은 감성돔 세마리를 잡은 이부용님이 차지했는데 세마리중 한마리가 다소 씨알이 작아서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
3위는 도다리와 장어로 대회 첫 참가만에 유일하게 여성조사로서 순위에 들었고 행운상은 낙지를 잡은 여성조사님이 그리고 아차상은 뒷풀이용으로 수 많은 학꽁치를 직접 잡아 조달하신 진사장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올해는 드센 바람에 기온도 쌀쌀하여 대회마감시간을 1시간 정도 줄여서 진행하다 보니 정작 긴장감이나 몰입도는 더 높았고 일찍 대회를 끝내니 모두 한자리에서 즐겁고 유쾌한 뒷풀이를 편안하고 느긋하게 즐길수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회참가자임에도 온갖 도우미역활을 손수 해주신 여성조사님들께 감사드리고 입상을 하지 못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를 즐겨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년전 추억을 더듬어며 (0) | 2017.08.21 |
---|---|
액션캠과 드론으로 촬영한 지도섬 동영상 (0) | 2017.07.16 |
제6회 테마하우스배 낚시대회 일정 및 참가신청 안내 (0) | 2015.09.26 |
저도 뒤늦게 휴가 다녀왔습니다^^ (0) | 2015.09.10 |
인생 = 추억여행 (0) | 2015.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