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흩어져 사는 고교 동창녀석들이 간만에 뭉쳤네요.
은행, 증권사, 대기업, 공기업, 건설사, 화가, 학원장 그리고 저까지 모두 직업이 엄청 다양합니다.
서울에 있는 두녀석 땜에 이렇게 한자리에 다 모이기는 2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술 한잔 들어가니 기타까지 들고온 친구 녀석이 7080 노래를 읊조리니 옆에 손님까지 합세해 신청곡까지 들어오니 친구놈은 더 더욱 신이 납니다.
술은 수~울~술 들어가고 지난 추억을 안주삼아 시간 가는줄 모르게 모두가 한층 기분이 업되어 제가 친구 세놈의 옷을 벗겼습니다^^.
손주까지 본 놈은 끝까지 저항하다가 33년 전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결국 옷을 벗었습니다.
그 많던 머리 숱은 다 어디가고 그래도 사진 찍는다고 하니 54세의 중년 신사들이 뱃살을 감추려고 배에 잔뜩 힘을 주고 포즈를 취합니다^^.
21세 풋풋한 새내기 대학생들이 어느새 33년이 지나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는 꺽어지는 중년이 되었네요 ㅠㅠ.
그래도 한명도 낙오없이 모두가 처자식 잘 건사하고 잘 살고 있으니 지난 추억을 회상하고 향후 인생설계에 술과 안주는 자꾸만 줄어갑니다^^.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도 비켜간 통영 지도섬! 올해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0) | 2020.05.05 |
---|---|
간만에 육지여행을 하고 왔네요. (0) | 2019.03.27 |
액션캠과 드론으로 촬영한 지도섬 동영상 (0) | 2017.07.16 |
개근상을 노리던 머구리가 드디어 6수만에 우승트로피를 안았네요^ (0) | 2015.10.13 |
제6회 테마하우스배 낚시대회 일정 및 참가신청 안내 (0) | 201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