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호래기 폐인이 다 됐네요.

지도 테마하우스 2009. 11. 27. 15:14

 

 밤에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면 벌써 병이 도지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어느 시간때에 이놈(호래기)들이 반기러 나올까 하는 기대감에 채비하는 손길이 부산합니다.
아마도 생활낚시 중에 부산경남권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종이 이놈 호래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각 낚시사이트나 동우회사이트에는 호래기조황이 무더기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을것 같습니다.
호래기가 제법 나온다는 육지권 방파제는 벌써 칼싸움이 치열해 낚시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고 나만의 곶감포인트를 위해 집어등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군요.
예나 다름없이 요 며칠간 손님들과 매일 어울려 저도 이놈들 잡는 재미! 먹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요 근래 날씨도 너무 좋아서 호래기 조황도 전반적으로 좋았고 다양한 요리로 푸짐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이놈들 땜에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도 즐거운 여정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확실한 대상어가 되기에는 2% 부족한 볼락,감성돔,노래미 탓에 제일 만만하고 풍성한 조황과 더불어 먹는 재미를 한껏 선사하는 호래기는 이 시기에는 절대강자 일수 밖에 없네요.
볼락은 한 밤 노리기에는 마릿수가 조금 부족하고, 감성돔은 큰놈들은 점차 원도권으로 빠져 나간탓에 살감시만 노리기에는 성이 차질 않고, 노래미는 자원과 씨알 모두 만족스럽지만 11~12월 산란철 금어기라 대상어에 넣을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주말 바람쐬러 오신 분들은 집 앞 방파제에서 처박기낚시로 도다리,장어,보리멸 등이 서너마리만 잡혀도 만족 하시겠지만 꾼들의 마음은 항상 기대가 높기 때문에 대상어에 따른 채비선정을 잘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