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그다지 많지 않은 이곳 지도섬도 이번에는 초겨울 부터 엄습한 강추위로 모두를 얼어붓게 합니다.
특히 요 근래들어 너무 추워서 미끼가 꽁꽁얼어 낚시 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었고 찾아 주시는 손님들은 매서운 바닷바람에 손맛 보기도 힘들고 고생만 하시다 가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요즈음 물밑 바다는 수 많은 청어가 휘젖고 다녀서 쉽게 고기가 잡힐것 같지만 다른 여타 고기는 깊은 수심에서 웅크리고 있어서 마릿수 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노래미나 볼락은 제법 씨알도 좋아서 충분한 횟감이 되지만 만만하게 덤벼들었다간 헛탕치기 쉬운 시즌인것 같습니다.
볼락은 최소 4칸대 이상의 민장대나 흘림채비로 수심 깊은곳을 노려야 하고 노래미는 수심은 얕아도 볼락루어대나 원투대로 공략을 해야만 마릿수 조과가 가능합니다.
또한 볼락은 민물새우에 입질이 빠르고 노래미는 민물새우와 지렁이 모두 입질이 오며, 청어는 크릴밑밥 품질과 함께 카드채비나 백크릴이 유효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요즘같은 기습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는 물밑 수온도 불안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끼가 얼지않게 잘 간수해야 하고 어종에 걸맞는 채비로 공략을 해야만 실패를 줄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 또한 요즈음 고기 얼굴은 매일 보지만 풍성한 조과는 기대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하지만 마릿수는 적지만 눈요기감이 될만한 만만찮은 놈들이 가끔씩 기운을 북돋아줍니다.
역시 한겨울에 잡히는 이놈들은 구이나 회로써 최고의 미각을 선사하기에 오늘도 방한복에 마스크를 챙겨 이놈들을 찾아 나서려합니다.
'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따스한 봄햇살이 그리워질때 입니다 (0) | 2010.01.17 |
---|---|
어한기 (漁閑期)에 마릿수 올리려면~ (0) | 2010.01.10 |
호래기의 빈자리는 볼락으로~ (0) | 2009.12.28 |
호래기 폐인이 다 됐네요. (0) | 2009.11.27 |
호래기낚시만 죽어라 하는 이유가~ (0) | 2009.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