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간만에 들런 제매와 잠시 낚시로 볼락과 노래미 몇마리 잡아서 벌인 술판이 생각치 않게 길어져 동이 트도록 마시다 보니 주말 손님맞이에 지장이 클 정도로 후유증이 오래 갑니다.
주말에는 각 방마다 정원 보다 많이 찾아 주신 가족손님과 친구 동료들로 인해 테마하우스가 미어 터집니다.
저는 숙취로 인해 비몽사몽간에 방 배정 하느라 정신도 없고, 더구나 방 하나는 전기차단기와 온수기 문제로 더욱 더 저를 난처하게 합니다.
손님들은 오자마자 들에서 쑥 캐는 분도 계시고 갯벌체험 하러 가시는 가족들도 보이고, 방파제에는 낚시 하는 강태공들로 인해 이곳 지도는 더욱 더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수 있습니다.
간만에 괜찮은 주말날씨 덕분에 들에서 바다에서 모두 풍성한 조과를 거두어 식탁도 푸짐하고 즐거운 웃음소리도 넘쳐납니다.
갯벌에 가신 가족팀은 대형낙지 3마리와 해삼,고동으로 그리고 낚시 가신 조사님들은 굵은 쥐노래미를 타작해서 뭐 부터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요즈음은 하루가 다르게 물밑 조황도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볼락도 점차 마릿수가 늘어나고 노래미는 씨알 및 마릿수도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살감생이도 많이 보이니 곧 큰놈들의 입성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방파제 돌틈엔 큰 돌게도 점차 많이 보이고 갯벌에는 여러 해산물들로 넘쳐나서 덩달아 물 밑도 함께 살아나는 모양입니다.
일요일은 SKT 박사장님과 장유 머*리님이 찾아 주셔서 오후 잠시 노래미 몇마리 잡고 밤낚시를 기약하며 노래미와 미더덕으로 술상을 받아 놓고 한 두잔 하다 보니 또 심술궃은 봄바람이 온 바다를 휘젖기 시작합니다.
결국 밤낚시는 포기하고 또 애궃은 술만 바닥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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