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지만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도 저만치 멀어져 보입니다.
3월 들어 수시로 내리는 봄비 그리고 때늦은 폭설에다 하루가 멀게 풍랑주의보,돌풍주의보에 낚시 한번 제대로 못해 보니 조황란도 썰렁하고 봄기운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나갔다 들어 올때 사온 미끼(지렁이,민물새우)를 꺼내 보지도 못하고 버린게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하늘이 원망스럽네요.
지난 주말은 어머니 생신이라 가족모임도 있고 해서 나와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보니 이런 좋은 날에 낚시를 못하는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하지만 월요일,화요일은 또 돌풍주의보가 떨어져 세찬 바람이 온통 바다를 휘감는 소리가 방안에서도 확연히 귓가를 울립니다.
바람이 잠시 소강상태일때 루어대를 날려 손맛을 겨우 볼라치면 이 놈의 날씨는 수시로 변덕을 부리니 정말 봄이 반갑지만은 않네요.
어제 화요일도 애궃은 봄바람을 원망하며 방에서 TV,컴퓨터로 시간 때우다가 저녁 9시가 넘어서 혹시나 해서 창문을 열어 보니 갑자기 바다가 호수같이 잠잠합니다.
급히 루어대를 챙겨 설레는 마음을 안고 힘차게 캐스팅을 하니 반갑게도 씨알 좋은 노래미가 덥썩 물어 늘어져 인사를 합니다.
그렇게 두세수 한 후 방파제 안쪽으로 조금씩 옮겨 가며 물 밑을 더듬어 보니 우럭,볼락,꺽더구까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앞으로 날씨만 좋으면 물밑 바다도 확연히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마지막 사진은 이곳 지도에서 나오는 자연산 가리비로 한번 드신분들은 계속 찾으시고 또 홈피에 올려 달라는 부탁도 있고 해서 한컷 올렸습니다.
시중에 양식가리비가 1Kg에 만원 정도고 자연산은 그 보다 훨씬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 지도 자연산 가리비는 1Kg에 약 6~7천원 정도로 시중 절반가 이하로 이곳 현지민 한테 직접 구입해 드실수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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