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목요일 몇 번 다녀 가셨던 손님께서 얼마 전 꺽더구 조황을 보고 이번에 오셔서는 꺽더구 잡는 방법을 문의하십니다.
자세하게 잡는 방법을 알려 드렸지만 뒤늦게 나가 보니 바람도 많이 불고 생소한 낚시패턴에 감을 여엉 못잡고 몰황 수준입니다. 저녁은 얻어 먹었으니 안주감은 보태드려야 겠고 꺽더구 잡기에는 벌써 물이 많이 빠졌지만 그래도 씨알좋은 대여섯 마리로 마감하고 회로 장만하니 양은 어느정도 나오네요.
이분들 처음 먹어보는 꺽더구 회맛에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다음날 너무 좋은 날씨에 이분들 하루 더 묵고 간다고 하시면서 오늘은 기필코 손맛을 보겠다는 결의를 다집니다.
초저녁 부터 이분들 포인트로 나가고 야구 좋아하는 저는 또 뒤늦은 물때에 나가다 보니 대여섯수에 그치고 이분들 있는곳으로 가 보니 오늘은 어제와 달리 제법 많이 잡아 놓았네요.
곧 바로 철수 후 대부분은 굽고 큰놈 몇마리만 회로 장만하여 오늘도 오붓하게 술잔이 오가는 도중에 뒷집 마을주민도 합류하니 금세 안주감은 동이 나고 맙니다.안주감이 모자라니 아쉽게 술상을 접을려 하니 마을주민이 아주 귀한 꺽더구 회와 구이를 대접 받았으니 자신이 안주감을 협찬하겠다 합니다.
잠시 후 가지고 온것은 씨알좋은 농어 한마리와 중치급 감성돔 한마리를 가지고 옵니다.
회를 거의 장만할 무렵 낚시를 마치고 돌아 오시던 또 다른 옆방 손님도 이 대열에 합류하여 또 다시 술잔이 돌아갑니다.
7명이 먹기에도 푸짐한 농어와 감성돔 회를 놓고 고요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먹는 그 맛은 조금 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꺽더구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사치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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