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평일에도 일부 방파제에는 수 많은 낚시꾼들로 북새통입니다.
얼마나 이 시기를 기다리고 또한 손맛이 그리웠을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가끔씩 볼썽사나운 소식도 들려옵니다.
조그마한 방파제에 열명이 넘게 낚시대를 드리우니 모두가 공평하게 손맛을 보기에는 협소한 자리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 두마리 걸면 어느새 그 근처로 낚시대가 몰리고 괜시리 눈총도 하고 가끔은 말다툼도 있는 모양입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하면 좋을텐데 그 쪽에서 눈치밥 먹으면서 잠시 낚시하시다가 오신 우리 손님께서 많은 불평을 털어 놓는군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곳 지도에 오시는 낚시꾼들의 의식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점차 삭막해 지는 느낌입니다.
방파제 주변은 생활환경이 좋지 않으니 말 그대로 다녀간 흔적이 너무 난무합니다.
너무 조황에 연연하는 꾼들의 모습 보다는 가끔은 강태공 같은 세월을 낚는 아름다운 그림도 보고 싶은데 마냥 전쟁터 같은 모습만 자주 접하니...
라면안주에 소주 한잔에도 마음이 푸근하고 그리고 운이 좋으면 두툼한 회 한점에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지면 더 더욱 좋은 곳...
진정한 꾼은 소리 소문없이 다녀간 흔적없이, 그리고 많이 잡았다고 자랑하지 않고, 소문내지 않는다는거...왜냐 여긴 내가 아끼는 곳이고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 여기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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