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서 먹어도 감칠맛 나는 호래기!
본격적인 제철로 돌아왔고 이젠 누구나 쉽게 잡을수 있어 잔잔한 재미와 함께 다양한 입맛까지 충족시켜 주니 어느 누군들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감성돔은 서서히 빠져나가고 볼락은 아직 완연한 시즌도 아니고 기타 잡어들도 주력어종으로 삼기에는 크게 부족하니 그 자리를 마땅히 이놈이 물려 받아야 할 시기입니다.
요즈음 저는 호래기 잡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보니 주구장창 호래기 조황만 올리기에는 다소 민망해 보이지만 그래도 맛깔스런 이놈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끔씩 갑오징어나 무늬오징어를 노려 보기도 하지만 이놈들이 영악한지 제가 실력이 부족한지 이젠 거의 포기를 해야 할 상황인것 같습니다.
엊그제 월요일은 단골 손님들이 계셨지만 한팀은 열심히는 하지만 호래기들에게 다소 외면을 받고 또 한팀은 조가 맞았는지 오늘따라 낚시보다는 오락(?)에 심취하네요.ㅎㅎ
초저녁부터 두어시간 동안 저 혼자만 신나게 잡았습니다.
호래기는 시도때도 없이 들어왔다 나가기 때문에 타이밍도 중요하고 수심층도 중요하고 고정채비 보다는 약간씩 손목을 이용해 저킹도 해 줘야 조과가 보장됩니다.
운이 좋아서 떼거리를 만난다면 모를까 어떤 어종이든 집중력과 그에 따른 채비운용법에서 판가름이 나니 꾼들의 낚시기법을 잘 훔쳐보아야만 자신의 실력도 느는 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요일인 어제는 초저녁 조과는 형편없었지만 중들물 무렵부터 따문따문 물더니 어느 순간 입질이 거의 없어 얕은곳을 노리니 갑오징어가 반갑게 인사를 하네요.
요즈음 밤낮으로 가끔씩 갑오징어낚시를 해 보지만 조과가 별로였는데 호래기채비에 연달아 세마리가 올라옵니다.
그것도 수심층이 1m도 안되고 바닥이 훤이 보이는 곳에서 이놈들이 물어주니 갑오징어채비에 대해 뭔가 새로운 방법으로 한번 응용해 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갑오징어 생미끼채비'로 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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