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가 참으로 환상적이었습니다.
반대로 낚시 물때로는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꾼들의 마음은 하나 같습니다.
오로지 손맛!
봄에는 항상 바람이 변덕스럽게 불어 제끼니 바다에 풍랑을 일으켜 자주 주의보가 떨어지고 그래서 낚시인들도 가장 싫어하는 것이 아마도 바람일 것입니다.
그래도 간만이지만 엊그제 주말날씨는 환상적이었고 저희 펜션을 찾아 주신 분들도 모두 입실이 오전에 다 이루어지는 진풍경이 일어났습니다.
여장을 풀자마자 낚시대를 들고 나가는 아빠들! 그리고 그 모습이 예뻐 보일수 없기에 푸념을 늘어놓는 엄마들! ㅎㅎ
옆에서 보고 있으니 다들 이해가 갑니다.
아마도 엄마들은 우리를 내팽겨치고 갔으니 한마리도 못잡도 오기만 해 봐라 라고 속으로 벼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ㅋㅋ
손님맞이가 끝나고 잠시 쉬려고 들어 앉았는데 갑자기 환호성이 요란하게 들립니다.
펜션 바로 앞 얕은 바다에 던져놓은 처박기 낚시대에 대형 노래미가 한 수 걸려서 모든 일행들이 내지른 환호성이었습니다.
여기 고무된 펜션 손님들은 너도나도 낚시채비 하는 손놀림이 바빠집니다.
하지만 오늘 펜션 앞 방파제는 야영객들과 펜션 손님들이 뒤엉켜 던질자리도 마땅찮게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저녁에 잠시 나가보니 서울돔(일명 망상어) 몇마리와 자잘한 잡어들 몇마리가 모두인것 같습니다.
물때탓도 있지만 사람탓도 해야 할것 같습니다.ㅎㅎ
아마도 토요일 일요일 같이 기온도 오르고 날씨가 좋으면 조황은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살아날 계절이기에 너무 조급한 마음은 안가져도 될것 같습니다.
곧 두족류들과 감성돔, 꺽더구, 양태 등 잡을 어종이 많아서 기쁜 고민을 해야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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