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화살촉오징어나 호래기 조황이 올라오니 지도에서도 나오는지 질문을 하신분이 계셨습니다. 두족류 만큼은 제가 직접 확인을 해야 하기에 금요일 저녁에 바다새우를 잡아서 방파제 한 곳을 탐사하니 역시나 화살촉오징어는 들어와 있네요^^ 씨알은 그다지 크진 않지만 딴에는 오징어라고 찍찍거리며 물총을 쏘고 올라옵니다^^ 옆에서 같이 낚시하시던 주민 한 분과 마을버스 기사님은 신기한듯 쳐다 보시며 다음에 채비도 좀 만들어 달라고 하시네요. 늦은 시각에 잠시 확인만 할려고 나갔던터라 열댓마리 잡고 채비가 엉켜서 마을버스 기사님께 안주감으로 나눠 드리고 발 앞에 보이는 해삼 몇 마리 잡고서 철수를 합니다. 토요일은 첫배부터 펜션 손님들이 들어 오시고 주변 바다에는 선상배들이 진을 치고 방파제나 갯바위도 벌써 꾼들의 자리싸움이 치열합니다. 최근 주변 낚시점에서 이곳으로 낚시꾼들을 너무 많이 밀어 넣는것 같아서 다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꾼들의 열정도 한몫을 하니 ...ㅎㅎ 제가 이러한 과열현상이 염려되어 감성돔조황을 안올리니 정작 지도에 오시는 저희 집 펜션손님들만 최근 조황에 어두워 손해를 보는 경향도 생겼네요. 그래도 요번 주말에는 저희 집 손님들 대부분이 대박을 쳤습니다^^ 4짜 이상만 4마리를 잡은 팀도 계시고, 완전 초보분도 4짜를 잡는 행운도 거머쥐는 등 대부분 감성돔 손맛을 만끽하셨네요. 저는 서울 단골손님께 저녁을 얻어 먹어서 답례로 화살촉오징어를 조금 잡아서 드렸네요. 이 날은 바람이 터져서 입질파악이 어려워 미끼손실도 많았고 체감기온도 떨어져 입질빈도에 비해서는 많이 잡지를 못했네요. 요놈들은 금방금방 자라니 당분간 저는 이놈들 손맛과 입맛에 취해 있을겁니다^^
'용마의 지도섬 기타조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시 볼락과 꺽더구는 입맛이 최곱니다. (0) | 2013.06.08 |
---|---|
감성돔도 좋지만 이런 어종도 입맛과 손맛을 선사합니다. (0) | 2013.05.28 |
주말날씨는 환상적이었는데~ (0) | 2013.05.06 |
드디어 테마하우스가 멋있게 단장했습니다. (0) | 2013.04.23 |
어한기에 안주감이 부실하면?? (0) | 2013.01.23 |